요도하열이란?
  요도하열은 왜 생기나요?
  요도하열이 다른 선천성 기형과 동반되지는 않나요?
  요도하열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요도하열 수술은 언제 받는 것이 좋은가요?
  요도입구는 정상적으로 귀두 끝에 있고, 포피도 정상적인데
      고추가 아래로 구부러져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요도하열은 남자 아이들에게서 요도 입구 (소변이 나오는 곳) 가 음경 끝 부분에 위치하지 않고 아래쪽에 있는 것을 말합니다.그 이유는 요도를 감싸고 있는 조직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음경이 아래로 구부러지는 현상이 동반됩니다 . 이 현상은 발기했을 때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정상 포피 ( 음경의 귀두를 덮고 있는 피부) 는 귀두를 360° 둘러 감싸고 있는데 반하여 요도하열의 경우에는 음경의 아래쪽 요도와 함께 피부 발달도 안되어 있으므로 음경 아래쪽 포피가 없는 경우가 많고 음경모양이 두건을 쓴 듯 이상해 보입니다.

다음은 요도하열 환자의 한 예로 정상적으로 요도 입구가 있어야 할 곳에는 움푹 패인 곳만 있고 , 실제 요도 입구는 음경의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위의 사진에서 음경 등쪽 ( 위쪽 ) 의 피부를 손으로 잡아당겨야만 음경이 똑바르게 서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손으로 잡은 포피를 놓으면 음경은 아래쪽으로 구부러지게 됩니다. 그리고, 포경수술을 시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음경 아래쪽에는 귀두를 덮고 있는 피부가 부족하고 손가락으로 잡고 있는 음경 등쪽의 포피만 넉넉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도하열이 있는 아이의 경우, 겉보기에 이상이 쉽게 보이므로 병원을 찾게 됩니다. 처음 발견되는 신생아나 영유아의 시기에는 특별히 문제가 될 것이 없으나, 소아나 성인은 소변줄기를 겨냥하기 어렵고 소변줄기가 흩어지고, 심한 경우는 일어서서 배뇨할 수 없어 앉아서 배뇨를 해야 합니다. 음경이 아래쪽으로 구부러진 것으로 인해 경우에 따라 성행위가 불가능할 수 있으며, 요도 입구가 심하게 아래쪽에 위치할 경우 질 안으로 정상적인 사정을 못하므로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위의 사진은 심한 요도하열 환아의 사진으로 요도 입구가 앞의 예에 비하여 훨씬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고, 그만큼 정상적인 요도 결손 부위가 길게 됩니다. 이 환아의 경우 음낭과 음경의 상대적 위치도 정상과는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도하열은 요도입구의 위치에 따라 귀두부 요도하열, 음경부 요도하열, 음경음낭부 요도하열, 음낭부 요도하열, 회음부 요도하열로 나눌 수 있는데 물론, 위치가 아래로 갈수록 더 정도가 심한 것입니다.

 

아이의 음경은 엄마 뱃속에서 태생 5 주째 발생하기 시작하며, 14 주째에 요도관의 형성이 완성됩니다. 귀두의 끝에서는 짧은 함몰이 생기면서 요도관과 이어지게 되며 이로써 요도가 완성됩니다.
요도하열은 이러한 요도 형성과정의 이상에 의하여 발생하는 기형으로서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의 작용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남자 아이에서 300~500 명 중에 1 명의 비율로 발생하는데, 선천성기형으로서는 빈도가 높은 편입니다. 정상 포피의 형성은 요도가 정상적으로 형성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런 형성과정에서의 이상으로 요도 입구의 위치가 정상적이지 못하고, 또한 포피의 형성도 비정상적이어서 특징적인 요도하열의 양상을 띠게 됩니다.

 

물론 다른 선천성 기형이 요도하열과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고, 요도하열 환자에서 동반되는 가장 흔한 질환은 정류고환 (고환이 음낭으로 내려오지 못한 것) 과 서혜부 (샅부위) 탈장입니다.
요도하열과 함께 양측의 고환이 다 음낭에서 만져지지 않을 경우나 요도하열이 심하여 외성기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애매모호할 경우에는 성분화이상 (남자가 남자답게 되는데 또는 여자가 여자답게 되는데 이상이 있거나, 드물게 남자, 여자의 생식샘과 생식기관을 모두 갖고 있는 경우) 을 의심해야 하며, 호르몬 검사, 복부초음파검사, 염색체검사 등을 함께 시행해야 합니다.
요도하열이 심하지 않은 경우 다른 기형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요도하열 중에서도 그래도 귀두 부분에 요도 입구가 있는 경우는 요도결손부위가 매우 작고, 미용상이나 기능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그보다 아래쪽에 요도 입구가 위치하는 요도하열은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구부러진 음경을 똑바르게 펴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정상적인 요도 입구 위치까지 결손 부위만큼 새로 요도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요도를 새로 만들어줄 때는 주로 음경의 여분의 피부나 요도가 결손된 부위의 요도판이라고 부르는 조직을 이용하게 되는데 다양한 수술방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도하열 수술은 한 번에 완전히 시행될 수도 있으나, 심한 요도하열의 경우 2단계로 나누어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요도하열 교정수술은 매우 까다로운 수술로서 요도피부누공 (음경의 피부에 소변이 나오는 구멍이 생김), 요도협착 (새로 만든 요도나 원래 요도와 이어준 부위가 좁아짐)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 문제들 때문에, 아이들이 성에 대한 인식을 하는 시기, 즉 생후 18개월 이전에 수술적 교정을 마쳐야 합니다.. 따라서 돌 전후, 빠르면 생후 6개월부터 교정을 해야 합니다.. 과거에 요즘처럼 기술이 발달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수술을 늦추는 경향이 있었으나 요즘에는 나이가 문제 되지는 않습니다.
서서 소변을 볼 수 있는 것은 남자아이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일입니다 . 음경 끝에 요도입구가 위치하지 않을 경우 앉아서 소변을 봐야 하고 이것은 사회생활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성기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성기가 남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은 심리적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요소들도 고려를 해야겠지만,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성에 대한 인식을 하는 시기, 즉 생후 18개월 이전에 수술적 교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요도하열이 아닌 경우에도 음경만곡 (음경이 구부러진 것) 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것이 미용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문제가 될 경우 구부러진 것을 펴주는 수술을 시행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전형적인 요도하열 외에 포피의 발달은 제대로 되어 있으나 요도구만 정상보다 약간 밑에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흔히 포경수술을 하려고 포피를 제친 다음에 발견되는데 이때 그대로 포경수술을 해버리면 나중에 요도성형술을 시행할 때 어려운 점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